무료 사주 보는 법 — 어디까지 믿고 어떻게 활용할까
인터넷에 무료 사주가 넘칩니다. 그런데 같은 생년월일을 넣어도 사이트마다 결과가 달라 혼란스러우셨을 겁니다. 무엇이 다르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결과가 다른 이유는 대부분 '기준'의 차이입니다
첫째, 절기 기준입니다. 사주의 해는 설날이 아니라 입춘(양력 2월 4일 무렵)에 바뀌고, 달도 절기로 나뉩니다. 1월생과 2월 초 출생자는 이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연주와 월주가 통째로 달라집니다.
둘째, 시간 보정입니다.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인데 한국은 그보다 서쪽에 있어 실제 태양시와 30분 안팎 차이가 납니다. 이를 보정하는 곳과 하지 않는 곳이 갈립니다. 경계 시각(예: 밤 11시 무렵)에 태어났다면 시주가 바뀝니다.
셋째, 야자시 처리입니다. 밤 11시부터 자정까지를 그날로 볼지 다음 날로 볼지에 대해 학파마다 다릅니다.
■ 무료 사주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여기까지는 계산의 영역이라 기준만 맞으면 누가 해도 같은 답이 나옵니다.
· 사주팔자 여덟 글자와 지장간
· 오행 분포와 십성 배치
· 신강·신약 판정과 격국
· 대운의 순서와 시작 나이
이 정도는 무료로 충분히 확인하실 수 있고, 아이결도 로그인 없이 제공합니다.
■ 무료로 어려운 것
해석입니다. 특히 여러 요소를 겹쳐 봐야 하는 것들입니다.
· 용신을 무엇으로 잡을지 (억부와 조후가 어긋날 때의 판단)
· 대운과 세운이 겹칠 때 어느 쪽이 우세한지
· 같은 구조라도 이 사람의 나이와 상황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자동 생성된 짧은 해설이 두루뭉술하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누구에게나 맞는 말로 채우면 틀리지는 않지만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 무료 사주를 잘 쓰는 방법
지나온 일과 맞춰 보십시오. 대운을 뽑아 스무 살 무렵, 서른 즈음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조해 보면 이 흐름이 내 삶과 맞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맞아떨어지는 것이 확인되어야 앞날에 대한 이야기도 의미가 생깁니다.
그리고 좋고 나쁨보다 '내가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가'에 집중하십시오. 사주는 점수표가 아니라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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