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用神) 찾는 법 — 무엇이 나를 살리는 기운인가
사주에서 가장 많이 듣고 가장 어려운 말이 용신입니다. 용신을 알면 어떤 색을 쓰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어떤 시기가 좋은지가 한 번에 정리됩니다.
■ 용신은 '나에게 약이 되는 오행'입니다
사주는 목·화·토·금·수 다섯 기운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르게 있는 경우는 드뭅니다. 어딘가는 넘치고 어딘가는 비어 있습니다. 이 불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기운을 용신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불균형을 더 키우는 기운은 기신(忌神)이라 부릅니다.
■ 크게 두 갈래로 찾습니다
첫째는 억부(抑扶)입니다. 일간이 너무 강하면 눌러 주고, 너무 약하면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 일간이 강할 때 — 힘을 빼는 식상, 힘을 쓰게 하는 재성, 눌러 주는 관성이 약이 됩니다.
· 일간이 약할 때 — 같은 편인 비겁, 생해 주는 인성이 약이 됩니다.
둘째는 조후(調候)입니다. 사주 전체의 온도와 습도를 보는 방식입니다.
· 겨울에 태어나 차가운 사주라면 불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 여름에 태어나 뜨거운 사주라면 물의 기운이 필요합니다.
· 지나치게 메마르면 축이는 기운이, 지나치게 습하면 말리는 기운이 필요합니다.
실제로는 이 둘을 함께 봅니다. 억부로는 목이 좋은데 사주가 몹시 차다면, 조후를 우선해 화를 먼저 쓰기도 합니다.
■ 용신을 알면 생활이 정리됩니다
용신은 이론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오행을 생활에서 채우는 것이 개운입니다.
· 목이 용신이면 — 초록, 동쪽, 아침, 자라나는 것. 배우고 시작하는 일이 맞습니다.
· 화가 용신이면 — 붉은색, 남쪽, 밝은 빛, 사람이 모이는 자리.
· 토가 용신이면 — 노랑과 흙색, 중앙, 규칙적인 생활, 부동산과 관련된 일.
· 금이 용신이면 — 흰색, 서쪽, 금속,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습관.
· 수가 용신이면 — 검정과 파랑, 북쪽, 물, 사색하고 저장하는 일.
대운과 세운에서 용신에 해당하는 기운이 들어오는 시기가 흔히 말하는 좋은 때입니다.
■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
용신은 사주 전체의 짜임을 보고 정하는 것이라, 글자 하나만 보고 정할 수 없습니다. 일간의 강약, 계절, 뿌리의 유무, 합과 충까지 함께 따져야 합니다. 같은 사주를 두고 사람마다 다른 용신을 말하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아이결은 억부와 조후를 각각 계산하고 그 근거를 함께 보여드립니다. 결론만 던지지 않고 왜 그렇게 나왔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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